현대차, 2022년 1분기 매출액 30조…10.6%↑

입력 2022-04-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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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판매 9.7% 감소,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중국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난
 -영업이익 1조9,289억원·당기순이익 1조 7,774억원

 현대자동차가 2022년 1분기에 90만2,945대 판매와 30조2,986억원(자동차 24조75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2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판매했다. 수출 시장에서는 SUV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약세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75만847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한 결과다. 2022년 1분기 원 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1,205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80.9%를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p 높아진 12.7%를 기록했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4% 증가한 1조9,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2,786억원, 1조7,77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7,774억원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난 지속,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GV60·GV70 전동화 모델·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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