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에…경기도 아파트 산 서울 거주자 비율 12년만 최고

입력 2022-04-25 08:17   수정 2022-04-25 11:02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를 산 실수요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율이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작년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 32만7992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 건수는 5만6877건(17.34%)을 차지했다. 2009년 17.4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인구 이동 추이도 비슷했다. 통계청 지역별 전출·입자 이동자 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56만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이 가운데 36만2116명(약 64%)이 경기도로 전입했다.


서울 전출자 중 20·30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1 서울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특히 30대 순유출이 많았는데, 이들은 전출 사유로 '주택문제'를 꼽았다. 서울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탈(脫)서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맷값도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312만원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050만원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여러 신도시가 조성 중으로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가격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서울을 빠져나온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