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하루 확진자 4만명 아래로"…가을 정체기 가능성도

입력 2022-04-26 13:35   수정 2022-04-26 13:37


방역 당국이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에서 '중간'으로 낮췄다. 5월이면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4월 셋째 주(4.17∼4.23)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최근 5주간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췄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위험도는 '중간'으로 내려갔지만, 비수도권은 '높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지난주 주간 확진자 수는 61만7852명으로 일평균 8만82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전 주 대비 40.8% 감소한 수준이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634명으로 직전 주보다 24.5%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1035명으로 집계되며 직전 주 대비 36.8% 감소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직전 주 48.5%에서 지난주 35.8%까지 감소했다.

다만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1.4%, 수도권은 33.4%로 편차가 큰 상황이다. 방대본은 "발생 지표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다"며 "지난주 사망자 수가 1000명 이상으로 보고된 것과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상황을 고려해 주간 위험도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지난주 평가 지표에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얼마나 클지 예단하긴 어렵지만 향후 감소세는 유지되되 그 감소 폭이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70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최근 4주 동안 꾸준히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내달 하루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대본은 "매주 30% 이상 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0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5월 중에 일일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전망 분석에 참여한 6개 기관 중 5개 기관이 내달 18일까지 4주 이내에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원 중인 중환자 수도 2주 이후에는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4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방대본은 예방접종 효과 감소와 새로운 변이 출현 등 다양한 변수로 확진자가 재차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장은 "1∼2개월 정도 후에는 감소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력 약화와 변이 출현 가능성으로 환자 수 재증가 가능성이 있다. 신종 감염병은 변이 방향에 대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이나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도 오미크론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높아진 것을 고려해 올가을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내 감염 사례에서 BA.2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94.2%로 직전 주(91.5%)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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