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류기업, 美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벌금 물어

입력 2022-04-26 15:17   수정 2022-04-26 15:18


호주의 한 기업이 북한·이란·시리아 등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를 위반해 벌금으로 수십억 원을 내게 됐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호주 물류업체 '톨 홀딩스'가 대북 제재를 포함한 제재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OFAC에 따르면 이 기업은 2013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업 등과 2천958건의 거래를 한 혐의를 받았으며 거래 총액은 4천840만달러(약 606억원)였다.

OFAC은 톨 홀딩스가 선박·항공 등을 이용해 북한·이란·시리아 등으로 화물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톨 홀딩스는 제재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감추려 한 정황이 있었으며, 벌금으로 613만달러(약 76억원)를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톨 홀딩스를 포함해 최근 2년간 미국 정부 대북 제재 위반에 적발된 기업은 7곳으로 늘어났고 벌금 납부액 총액은 기존 310만달러(약 38억원)에서 924만달러(약 115억원)로 증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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