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자회사를 통해 영국에서 고층 호텔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런던에서 약 3880만파운드(한화로 약 62억원) 규모 23층 오피스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엘리먼츠 유럽이 수주한 이 호텔의 주요 투자자는 세계적인 부동산 업체인 UBS자산운용이다. 독일 호텔 체인 모텔원이 30년간 운영을 맡고, 엘리먼츠 유럽은 건축 시공과 모듈러 제작 설치를 담당한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작업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대한 줄여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소음이나 분진이 적은 데다 폐기물 발생도 덜해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다.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에서 다수의 고층 모듈러 공사를 수행한 철골 모듈러 전문 업체다. 영국 내 모듈러 전문 업체 중 매출 기준 3위다. GS건설이 2020년 인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건축 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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