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876%↑…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2-04-27 10:23   수정 2022-04-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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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은 올 1분기 잠정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876% 늘었다.

GC녹십자셀을 합병한 효과다. 지씨셀은 지난해 11월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흡수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작년 1분기 실적은 존속법인인 GC녹십자랩셀의 것이다.

지씨셀의 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다. 매출 또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검체검사 사업이 약진한 게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체검사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바이오 물류 사업도 23% 늘었다.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기술이전료 매출도 실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합병 후 새롭게 추가된 세포치료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매출에 반영된 것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사 통합 후 제조원가 등 일부 고정비용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씨셀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GC와 미국 세포·유전자 CDMO 기업인 바이오센트릭 공동 인수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CDMO 기반을 마련했다. 지씨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연살해(NK) 세포와 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CDMO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올해 재무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CDMO 미국 진출은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향후 중요한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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