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1310억원을,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매출액 예상치(1419억원)와 영업이익 예상치(-5억원) 대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결제서비스 매출은 비수기인 계절적 특수성과 이커머스 결제액 성장 둔화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911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서비스 매출은 대출 중개 총 거래액(TPV)과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작년 4분기 증권 부문 홀세일 매출의 기저가 높았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이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건비는 연초 이뤄진 연봉 인상 효과를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7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TPV를 5% 낮춘 데다 글로벌 핀테크 비교군의 주가 하락에 따른 타깃 거래액 대비 시가총액 비율(EV/TPV)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커머스 등 전방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1분기 매출 저성장과 영업 손실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스크 요인이었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로 하반기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등 자체 보험 출시가 예상된다"며 "가계 대출 관련 규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출서비스 영역 확대 등 금융서비스 부문 결제액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1분기 침체를 보였던 외부 가맹점과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액이 2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외부 가맹점 확장 역시 지속 진행중으로 결제액·매출액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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