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셀트리온 3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10시3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4000원(2.38%) 증가한 17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도 전일 대비 1300원(1.48%) 오른 8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일 대비 600원(0.98%) 상승한 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개발사인 애브비와 미국 내 특허 합의를 완료해 내년 7월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제품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하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제형으로 개발됐다.
한편 새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백경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5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이 도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국정 과제에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안도 포함했다.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만든 뒤 민간에 개방하고 주된 병원과 질병 임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 기술 개방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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