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줄고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 공실률은 10.4%를 기록했다. 전분기 10.9%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은 여의도와 테헤란로 상권을 중심으로 풍부한 일자리와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유지되면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주요 상권에 은행, 보험사 등 우량 임차인이 계약을 유지하고 있고,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의 신규 계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6.9%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오피스 임대료도 늘었다. 1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0.01%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1㎡당 17만3000만 수준이다. 수요는 많은 가운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상가 역시 공실률이 소폭 개선됐다. 중대형 상가는 13.2%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6.4%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짐에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개선된 것이다.
다만 임대료는 감소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99.9로 전분기보다 0.13% 내렸다. 소규모 상가는 99.8로 0.15%, 집합 상가는 99.9로 0.14%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입국 관광객이 줄어든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상권 침체가 지속된 영향이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1.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대형 상가가 1.68%, 집합 상가 1.55%, 소규모 상가 1.47%로 나타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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