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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서울과 세종, 경북, 전북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13곳에서 여야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20대 대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국민의힘은 여세를 몰아 내친김에 지방 권력도 되찾겠다는 각오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개를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에서 새 정부 국정 운영에 동력을 확보하려면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하다고 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권력의 50%를 찾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경기지사는 꼭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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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최대 격전지로 경기를 꼽는다. 경기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해 10월까지 지사를 지낸 곳이다. 경기 지역에서 이 고문은 대선 당시 50.94%를 얻어 45.62%에 그친 윤 당선인을 5%포인트 이상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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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인 만큼 ‘인물론’ 측면에서 초선 의원을 지낸 김은혜 후보에게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
경기와 함께 인천과 강원, 충남, 충북, 대전 등도 표심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양당은 이들 지역 중 경기를 포함해 최소 3곳 이상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호남(광주 전남 전북)과 제주, 세종 등 5곳, 국민의힘은 서울과 영남(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6곳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결국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에서 얼마나 선전하는지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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