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株 대주주, 주가 뛰자 대량매도…개미들 '덜덜'

입력 2022-04-28 17:20   수정 2022-04-29 18:04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량 테마주가 급등하자 대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잇달아 매도하고 있다.

사료업체 팜스토리는 최대주주 이지홀딩스가 지분 10.28%(1145만2302주)를 매도했다고 지난 27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3107~5089원이다. 이를 통해 이지홀딩스는 448억9676만원을 확보했다.

올초 2300원 안팎에 거래되던 팜스토리 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가격이 급등하자 27일 장중 6330원까지 급등했다. 연초 대비 약 세 배로 뛴 것이다. 하지만 대주주의 매도 소식이 알려지자 팜스토리 주가는 28일 오전 8% 가까이 급락 출발했다. 다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88% 오른 4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분업체 사조동아원도 27일 자사주 500만 주를 장외에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2027원에 팔아 101억3500만원을 남겼다. 작년 순이익(23억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초 11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2700원대까지 치솟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사조동아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한일사료 회장의 친인척인 차승엽 씨가 6만6572주를 처분해 1억7994만원을 확보했다.

개미들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들은 이달 팜스토리를 4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팜스토리가 이날 반등했지만 전날 고점과 비교해서는 27% 하락했다. 이달 개인들은 사조동아원과 한일사료도 각 231억원, 26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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