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대부분 대폭 개선됐다. 은행 부문은 지역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따른 자산 증가와 자산 건전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부산은행이 1282억원, 경남은행이 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이익 비중의 30.2%를 차지했다. BNK 캐피탈은 자산 증가와 PF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한 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BNK투자증권은 IB(기업금융)와 장외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3% 포인트, 0.18% 포인트 하락한 0.4%, 0.31%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204.2% 수준으로 같은 기간 대비 82.1% 증가함에 따라 부실 발생 대처 능력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 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16%p 상승한 11.18%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자회사별로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지속해서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에 금리, 환율, 주가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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