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변수 뒤섞여 혼조 마감…'호실적' 마이크로소프트 4.81%↑ [뉴욕증시브리핑]

입력 2022-04-28 07:29   수정 2022-04-28 07: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더해 호실적을 내놓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강세 흐름이 나타나는 와중에 국채금리가 급등에 발목이 잡히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1.75포인트(0.19%) 상승한 33,301.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6포인트(0.21%) 오른 4,183.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포인트(0.01%) 하락한 12,488.9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일 나스닥의 낙폭이 4%에 근접할 정도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출발한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우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심의 상승, 국채금리 급등 등 여러 변수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장중에는 1% 넘게 오르기도 했던 나스닥이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기업들의 실적이 종목별로 엇갈렸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4.81%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3.67% 빠졌다. 메타와 넷플릭스도 각각 3.32%와 4.97% 하락했다.

예상보다 큰 순손실을 발표한 보잉은 7.53% 급락했다.

다만 비자가 여행지출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발표하고 6.47% 상승한 영향으로 여행, 항공, 호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날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날 S&P500 지수 내에서 업종 별로는 통신,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고, 자재(소재),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올랐다.

장 막판에 증시의 발목을 잡은 건 국채 금리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1%포인트 가량 오른 2.8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2.75%~3.00%까지 인상할 가능성은 47.5%로 전날의 48.5%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2포인트(5.73%) 하락한 31.60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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