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제58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265원20전에 마감하며 2년1개월 만에 1260원대를 돌파하는 등 환율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구두개입을 통해 진정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급등 이유에 관해 홍 부총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본격화된 이후 원화 가치는 빠른 속도로 하락(환율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1227원30전)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원·달러 환율은 3.08% 올랐다.
홍 부총리는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주요 통화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며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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