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월 경기전망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전면 해제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 등이 체감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2022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내달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는 87.6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p) 올랐다. 이는 이전에 87.6을 기록한 2019년 5월 전망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 등이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납품단가 현실화, 주52시간 근로제 개선,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성수기를 맞아 제조업에선 음료업, 서비스업에선 숙박 및 음식점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실제 제조업에선 ‘음료’, ‘식료품’을 중심으로 16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가구’, ‘화학물질및화학제품’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선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교육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등 2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수출과 고용은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계의 주요 경영애로(복수 응답)는 '내수부진'비중이 57.6%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52.0%), 인건비 상승(45.2%), 업체간 과당경쟁(38.8%) 등이 뒤를 이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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