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코브디는 작년 8월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3회 접종 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2회 접종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자이코브디는 2mg 3회 접종 임상 3상에서, 3회 접종 중 2회까지만 접종한 대상자들에게 세포면역원성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에서 12세 이상의 건강한 지원자 31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수행했고, 접종 방식을 3mg씩 2회로 개선했다.
샤빌 파텔 자이더스 대표는 "자이코브디의 2회 접종 방식이 백신 순응도를 높이고, 접종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것"이라며 "팬데믹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인구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접종 방식 개선을 통해 자이코브디 백신의 수요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백신의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받아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록을 완료하고 글로벌 백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와 자이코브디 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자이코브디를 생산해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섭씨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25도에서 최소 3개월 동안 안정성을 나타내 저온유통망(콜드체인)이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서도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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