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오에스피, 1년만에 코스닥 IPO 재도전

입력 2022-04-29 15:26   수정 2022-05-02 09:08

이 기사는 04월 29일 15: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전문 업체 오에스피가 1년만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보다 국내에서 펫코노미(Pet+Economy)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높아진 만큼 우호적 시장환경을 노려 증시 입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지난 26일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이번 상장예심 청구는 두 번째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지만, 거래소 문턱 넘지 못한 채 같은 해 6월 자진 철회했다. 시장에서 합당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의도였다. 주관사단은 기존 대신증권과 SK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창구를 단일화했다.

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선진펫, 사우성양행, 사조동아원, 제일사료 등에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납품한다.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NOP),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HACCP) 등을 획득해 유기농 기반 프리미엄 펫푸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브렌드 내추럴시그니처를 런칭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기업을 포함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꾀하는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는 전체 반려동물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수익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데 이어 양육인구의 보호 아래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소위 ‘건강식’이 대세로 떠올랐다.

2017년 이후 가팔랐던 실적 성장세는 지난해 한풀 꺾였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매출 157억,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지난해 공장 화재로 인한 재해손실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다.

최대 주주는 2019년 오에스피를 인수한 우진비앤지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7.57%를 보유했다. 그 외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와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 스마트혁신산업단지투자조합, 한국투자바이오글로벌펀드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약 26% 지분을 보유했다.

오에스피의 상장 밸류는 2019년 우진비앤지에 인수될 당시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우진비앤지가 오에스피를 인수할 당시 책정한 기업가치는 225억원이다. 올해 1월 오에스피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을 때 책정한 기업가치는 354억원으로 이미 50% 이상 높아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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