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비행기 시대 온다"…JP모간 톱픽은 아처에비에이션

입력 2022-05-01 17:14   수정 2022-05-02 00:2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지난달 28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아처에비에이션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아처에비에이션이 생산하는 전기 비행기(eVTOL·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의 시장 규모가 앞으로 1조달러(약 1265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

아처에비에이션은 전기 비행기, 에어택시 등 전기 비행체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 비행용 허가(G-1)를 받았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초 아처에비에이션에 전기 비행기 300대를 15억달러에 선주문했다.

빌 페터슨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전기 비행기 시장이 수십 년 안에 1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기 비행기 시장 규모가 헬리콥터보다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아처에비에이션 주식을 매수해 이 시장 성장의 성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처에비에이션은 기술자들의 수준이 높고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며 “재무 상태도 경쟁사보다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목표주가는 7달러로 제시했다. 28일 종가(4.63달러)보다 51.2% 높다.

도이체방크도 지난달 16일 아처에비에이션을 UAM 기업 중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위험 요인도 있다. UAM이 이제 태동하는 사업인 만큼 실제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할 수도 있다. 올 들어 eVTOL 업종 주가는 부진한 상태다. 아처에비에이션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25.0% 하락했다. 경쟁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은 28.6%, 릴리움에비에이션은 56.9% 떨어졌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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