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20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숨은 금융자산은 예·적금 6조8990억원, 보험금 6조1636억원, 신탁 1054억원, 증권 2663억원, 카드포인트 2조4672억원 등 총 15조9015억원(계좌 수 2억 개)에 달한다.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예탁결제원, 금융협회 6곳을 비롯해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전 금융회사가 숨은 금융자산에 대한 대고객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업점 모니터, 전광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비롯해 각 금융사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알림톡과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숨은 자산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숨은 금융자산을 발견했다면 온라인을 통해 조회하고, 손쉽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가입하면 모든 금융회사에서 보유한 개인별 숨은 금융자산과 미사용 카드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선 은행과 저축은행, 증권사에 개설된 본인 명의 계좌를 살펴볼 수 있다. 1년간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계좌를 의미하는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옮긴 뒤 곧바로 해지할 수 있다.
휴면 예금 및 휴면 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조회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휴면성 증권은 금융투자협회, 실기주과실(실물 주식에 대한 배당금 등)은 예탁결제원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이를 사칭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범죄도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