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임대차 3법,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 개선 필요"

입력 2022-05-02 12:07   수정 2022-05-02 12:08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임대차 3법에 대해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자는 2일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임대차 3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세입자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한 복안들이 있다. 국회에서 임대차 3법 태스크포스(TF)나 소소위를 만들어 여야와 정부가 논의하면 좋은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월세 폭등과 임대차 3법은 관련이 없다는 심 의원의 주장에 "계약갱신권이 소멸한 계약들 때문에 8월을 걱정하는 시각들이 있다"며 "모든 계약이 8월에 몰려있는 것은 아니고 당장 전·월세 시장의 이상 동향도 보이지 않는다.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인 안정화 대책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이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자 원 후보자는 "원리금 분할 상환,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기 등 금융당국과 협의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집값이 80% 올랐다"며 "단기적으로 하향 안정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도심 내의 정비 사업 등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기존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양도세 중과를 1년 유예한다든지 공급 증대 효과를 주는 정책을 하루빨리 투입하겠다"고 제시했다.

원 후보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대해 "앞으로 지속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미래 소득이 과소 평가된 청년들에 대해서는 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