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예약 편의·상품권 받은 현직 경찰서장 직위 해제

입력 2022-05-02 21:32   수정 2022-05-02 21:33



현직 경찰서장이 골프장 대표로부터 100만원짜리 상품권과 골프장 예약 편의를 받아 직위 해제됐다.

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 총경의 인천 모 경찰서장 직위를 해제했다. A씨가 서장을 맡고 있던 경찰서의 후임 서장으로는 권용석 인천경찰청 형사과장이 부임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수뢰 후 부정처사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인천 모 경찰서 정보과 소속 B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직위를 해제할 예정이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시 서구 모 골프장 대표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2차례에 걸쳐 골프장 예약 편의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받은 상품권이 경찰 간부 업무과 관련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B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 골프장에서 25차례 예약 편의를 받았다. 또한 1차례 회원가로 골프를 친 뒤 골프장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몰래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 사건은 최근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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