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왜 일본보다 한국 먼저 가나"…백악관 "과한 해석"

입력 2022-05-03 08:28   수정 2022-06-02 00: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한국, 일본 순으로 순방을 하는 것에 대해 미 백악관은 "순서 측면에서 과하게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지난 60년간 어떤 미국 대통령도 한국을 먼저 방문한 적이 없다. 보통 일본을 첫 번째로 방문했다'는 질문을 하자 "미국의 많은 대통령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한국과 일본 모두 강력한 동맹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기자는 "그러나 첫 번째라는 것은 중요하다"며 "동아시아에 대한 정책 변화의 신호이냐. 예를 들어 미국이 북한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추고 어쩌면 한국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초청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다시 질문했다.

사키 대변인은 쿼드에 대한 한국 합류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한국과 관여하는 데 많은 방법이 있다. 엄청나게 중요한 파트너십이자 유대 관계"라며 "쿼드는 쿼드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쿼드로부터 초청받을 경우 한국의 쿼드 가입을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질문에 대해서 "저는 현재로선 그것에 대해 어떠한 예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과 지속해서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순방이 가까워지면 소개할 의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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