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공용 휴게 공간에서 일회용컵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플라스틱·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의 일환이다.
GS건설은 직원이나 외부인들이 사용하는 각 휴게 공간에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처럼 사용 가능한 다회용 컵을 비치하기로 했다. 다회용 컵은 공용 공간에서 기존 일회용 컵을 대신하게 되며 직원이나 방문객들은 비치된 다회용 컵을 개인 컵처럼 사용 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한번 쓴 다회용 컵은 매일 전문 업체에서 소독과 살균을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 된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리유저블 컵(다회용 컵)' 시스템과 유사하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없앴다. 머그잔이나 개인 컵, 다회용 컵에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다회용 컵을 선택하면 음료 값에 1000원을 더 내야 한다. 매장 안에 설치된 무인 반납기에 다 쓴 다회용 컵을 넣으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GS건설은 이번 다회용 컵 도입으로 연간 약 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나무 약 1500그루가 일년 간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본사 전체 직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는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캠페인을 생활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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