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다시 고개를 든 코로나19 확산세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BA.2.12.1’ 때문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의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워싱턴·하와이·조지아·메인·미시시피·사우스다코타·네바다·몬태나주의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대비 50% 이상 많아졌다.
CNN은 미국 대부분의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워싱턴·하와이·조지아·메인·미시시피·사우스다코타·네바다·몬태나주에선 1주일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지난 2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만953명으로, 2주전 대비 55%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뉴욕주의 경우 주민의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수준이 높은 카운티에 거주 중인 것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초록) 단계에서 ‘노랑’(중간) 단계로 상향했다. 3월 초만 해도 약 600명 수준이던 하루 확진자가 2500명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도 불렸던 BA.2 변이의 변이인 BA.2.12.1로 보인다고 CNN은 진단했다. BA.2.12.1은 3일(한국시간)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된 신종 변이로, BA.2보다도 전파 속도가 25%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번 재확산의 '주범'은 BA.2의 변종인 BA.2.12.1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2.12.1는 종전의 우세종이었던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를 잠식하며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