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스마트폰 시장서 8년만에 '최고 점유율'…애플과 격차 좁혔다

입력 2022-05-04 16:51   수정 2022-05-04 16:57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8년 만에 동기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상당히 좁히는 데 성공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애플 47%, 삼성전자 28%, 모토로라 12%, TCL 3%, 원플러스·구글 각 2%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애플은 7%포인트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9%포인트에서 올 1분기 19%포인트로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미국 시장에서 2014년 이래 1분기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또 삼성의 올 1분기 점유율 상승은 신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이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모토로라는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의 빈틈을 메우며 성장해 점유율이 전년 동기의 2배에 달했다.

미국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4분기 이후 프리미엄 기기 판매 실적이 다소 줄었고, 지속적인 공급 제약이 5세대 이동통신(5G)과 LTE 기기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지적하는 분석도 덧붙였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12 판매량 이월과 경기 부양책 등 각종 요인이 겹쳐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위축 조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모리스 클라네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2G와 3G 서비스 종료가 결실을 맺으면서 LTE나 5G 스마트폰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스마트폰 판매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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