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달러로 부채 상환…최종부도 위기 일단 모면

입력 2022-05-04 17:46   수정 2022-05-05 01:35

서방의 초강력 경제제재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러시아가 국채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는 데 성공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국가부도 위험이 해소된 건 아니라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4일 만기 도래하는 달러 표시 국채 이자와 원금을 상환했다”며 “해당 국채 보유자들이 이자와 원금 상환액 입금을 확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4일 올해가 만기인 국채 이자 및 원금과 2042년 만기 국채 이자 등 6억4900만달러(약 8300억원)를 상환하지 못해 ‘1차 부도’ 상태가 됐다. 30일의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4일까지 이자와 원금을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될 위기에 놓였으나 달러 보유액을 쥐어짜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금융제재로 국제결제망(SWIFT)에서 퇴출당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거래가 사실상 막혔다. 러시아가 부도 위기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미국 금융회사를 통해 국채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오는 25일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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