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2차 연평해전 기념비 명칭 '전적비→전승비' 검토"

입력 2022-05-04 20:09   수정 2022-05-04 20:22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제2연평해전 기념비의 명칭을 현재의 ‘전적비’에서 ‘전승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위협에 따른 안보 태세와 관련,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 2연평해전 기념비의 명칭 변경에 관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명칭에 대해 다시 검토해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제1연평해전과) 똑같이 전승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제 2연평해전 기념비의 명칭이 전승비가 아닌 ‘전적비’인 이유에 대해선 “아마 우리 희생자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유족과 해군은 모두 전사자 희생으로 승리한 해전의 의미를 부각해 국민 기억 속에 영원히 승리한 해전으로 인식되기를 바라고 국가 안보의식 차원에서도 전적비보다 전승비 명칭을 희망한다”며 명칭 변경을 주문했다.

북한 핵 위협 대책과 관련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 당장은 우리가 북한 핵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익 차원에서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으니 우리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장억제력에는 핵추진 잠수함,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이 대표적으로 포함된다.

이 후보자는 9·19 군사합의에 대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합의를) 폐기하는 게 아니고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생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군사당국이 접경지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게 핵심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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