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엔데믹 전환으로 필러 수요 확대 예상"

입력 2022-05-06 08:06   수정 2022-05-06 08:07

IBK투자증권은 6일 제테마에 대해 코로나19의 풍토병(엔데믹) 전환에 따라 필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테마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8%와 101.8% 늘어난 438억원과 4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유통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따이궁에 대한 중국의 규제 강화로 판매량이 5.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필러는 2022년 매출이 307억원으로 37.9%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엔데믹 전환에 따라 필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용인 필러 전용 공장 증설이 내달 완료되면 3분기부터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규모가 기존 200만실린지에서 500만실린지로 증가하는 만큼 늘어난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판단이다.

향후 5년 간 증설에 따른 연 36억원 수준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만, 공장 자동화로 인한 인건비 감소 등 가동 비용 절감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은 톡신이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톡신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품목허가 신청 및 승인받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출시 및 관련 매출 발생은 2024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0년 2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브라질 협력사에서 품목허가 이후 2024년 하반기부터 10년 간 1440억원, 올 2월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중국 협력사를 통해 2026년부터 10년 간 5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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