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 소식에 대해 "당선을 위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 가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박종각 국민의흼 성남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에게 연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인이 되려면 아무 곳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연고가 있고 그 지역을 잘 알고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그곳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을 향해 "직접 시장을 했고, 지사를 했던 이곳(성남)에 와서 저와 함께 제대로 진검승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분당갑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분당은 저와 정말로 연고가 깊은 곳"이라며 "허허벌판이던 시절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던 회사가 안랩이다. 분당 발전에 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분당이 보다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이곳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제대로 파헤쳐서 억울한 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까지 공석이 된 경기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한 후보자 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2시3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이 고문도 같은 날 오전 11시께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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