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일(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온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8일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조용히 청와대를 떠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효창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퇴임 연설을 한다.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오후에는 외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하고,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도 접견한다.
일정을 모두 소화한 이후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관저를 출발해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분수대까지 걸어 내려가며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퇴근 후에는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 사저로 이동할 계획이다.
낮 12시 서울역에 도착해 KTX를 타고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 다음 오후 3시께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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