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겪어보니…"집 고를 때 내부 평면이 가장 중요"

입력 2022-05-09 11:33   수정 2022-05-09 11:34


장기간 코로나19를 겪으며 주거 공간을 평가하는 소비자들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운영프로그램) 접속자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1.7%는 '코로나로19로 인해 주거 공간 선택 시 선호 요인이 달라졌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주거 공간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내부 평면 구조'라고 답한 응답자가 28.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엔 △전망, 조망(17.6%) △편의시설(14.7%) △인테리어(13.2%) △배치, 향(8.0%) 등 순이다.

응답자의 30.5%는 2020년 이후 주거 공간 내부 구조, 인테리어 등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집안 내부 환경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를 그에 맞춰 변경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변경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묻자 '취미, 휴식 공간'이 2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학습 공간(17.9%) △가구, 소품, 조명, 타일, 벽지 등 부분 변경(16.6%) △발코니, 테라스 등 서비스 공간(13.1%) △주방, 요리 공간(1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2년여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제한이 많고 대인 관계 형성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관련 욕구를 주거 공간 내부에서 누리기 위한 인식과 구조 변경 변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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