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용군 "이근, 카메라맨과 동행…미사일 떨어지자 도망"

입력 2022-05-09 16:38   수정 2022-05-09 16:39


유튜버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한국 의용군 J 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J 씨는 "이근과 로건(이근 동료)이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라며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라며 "생각이 짧긴 했다.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를 대표하는 것처럼 왔으면, 도망쳐서도 안 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됐다"라며 "대표처럼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이 미개하다는 둥 헛소리하면 우리는 뭐가 되냐"며 비판했다.

또 J 씨는 이근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것도 비판했다.

J 씨 "이근의 매니저는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 투시경을 사 오라고 시킨 사람"이라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면서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근은 지난 3월 국제 의용군이 되겠다며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했으며, 현재는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근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인성 문제 있어?", "○○는 개인주의야" 같은 유행어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2020년 10월 채무 문제, 성추행 처벌 이력 등으로 논란이 되자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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