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이 입은 '스웨터', 1억4000만원에 팔렸다

입력 2022-05-09 22:02   수정 2022-05-09 22:2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입었던 국방색 스웨터가 고가에 판매됐다.

8일(현지시간) CNN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스웨터가 9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금 경매행사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용감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주제로 진행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플리스 스웨터는 시초가 5만 파운드로 나와 2배 수준인 9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경매에는 그의 부인 올레나 여사가 기증한 장난감, 사진작가 막스 레빈의 작품들도 출품됐다. 이날 행사로 모금한 돈은 100만 달러(약 12억7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돈은 대부분 서부 우크라이나 아동 전문 의료센터의 장비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에 쓰레기를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는 곧 해방돼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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