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상업영화 데뷔작 '브로커'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보고회에서 이지은은 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 "정말 영광"이라며 "살면서 이런 날이 또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가서 열심히 보고 배우고 즐기는 마음으로 다녀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물 때 '나의 아저씨'를 접했고 이지은의 팬이 됐다"며 "드라마 후반엔 이지은만 나오면 울어서 이지은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브로커' 시나리오를 받은 이지은은 먼저 캐스팅 된 배두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그는 "선배님이 소영 역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셨고 확신을 갖고 시나리오를 읽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을 맡았고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로 분한다.
브로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 역에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 이지은과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 역 이주영은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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