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초상화 2500억원에 팔렸다

입력 2022-05-10 13:52   수정 2022-05-24 00:31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그린 ‘마릴린 먼로’ 초상화가 1억9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팔리며 미국 미술품 시장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앤디 워홀이 1964년 그린 마릴린 먼로 초상화 ‘샷 스테이지 블루 마릴린(Shot Stage Blue Marilyn)’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9500만달러에 낙찰돼, 미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많은 딜러들이 예상한 2억5000만달러~3억달러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직전 최고 기록인 2015년 1억7940만달러짜리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을 넘어서며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 미술품이 든든한 가치 저장고로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

‘총 맞은 마릴린 먼로’으로 알려진 이 초상화는 마릴린 먼로가 죽은지 2년뒤 1964년 앤디 워홀이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그린 5가지 버전 중 하나다. 영화 ‘나이아가라’에 나오는 먼로의 홍보 사진을 바탕으로 먼로의 눈과 머리카락 입술 등을 밝은 색으로 표현했다. 빨강 주황 하늘색 세이지블루 청록색 등 색으로 배경을 칠했다. 작품이 완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행위예술가 도로시가 스튜디오로 들어가 작품들에 총을 쐈고 이 ‘세이지 블루’는 파손되지 않은 3점 중 하나다. 이 총격 사건으로 ‘샷 매릴린 먼로’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한편 1980년대초부터 이 작품을 소유한 스위스 미술품 딜러 가문인 암만스는 판매 수익금 전액 어린이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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