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사진)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글로벌 SMR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달러, 올해 5000만달러 등 총 7000만달러 규모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양사는 미국 발전회사 UAMPS가 아이다호주에 건설하는 첫 소형 원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그간 축적해온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SMR을 통한 전력 생산뿐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및 실용화도 함께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MR은 대형 원전의 약 150분의 1 크기로, 원자로 등 주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이다. 격납고가 필요 없고 방사선 누출 등의 위험을 줄여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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