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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선거 이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와 달리 선거 후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기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기 시장을 억제하다 중간선거 이후 규제를 풀어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 의회가 양극화된 상황에서도 의원들의 주식 투자를 원천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빅테크 기업 규제와 함께 반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시장 규제를 완화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대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대부분 패배한 가운데 낙태권리 법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대법원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는 내용의 판결초안이 유출된 것이 민주당 지지자를 결집하는 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지지층 전반에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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