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보령,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 나선다

입력 2022-05-11 11:28   수정 2022-05-11 11:32



제약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신장질환 치료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보령이 그동안 폐기됐던 혈액투석액 용기를 수거해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사용하는 업사이클에 나선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 10일 재활용 전문업체인 글로벌인프라텍과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동안 의료소모품 등은 감염 관리 등을 이유로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혈액투석액 헤모시스의 폴리에틸렌 용기를 업사이클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텍이 이 용기를 무상으로 회수한 뒤 나노파티클 기술을 활용해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처리한 뒤 화장품 용기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혈액투석액 용기를 무상수거해 업사이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과 글로벌인프라텍은 용기 업사이클을 통해 환경오염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모시스는 385개 병원에서 매달 21만통 정도 사용된다. 회수 용기가 100% 자원순환되면 매달 118t, 연간 1416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김길순 보령 Renal(신장)본부장은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ESG 경영 차원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수도권, 부산, 전남권 병원을 시작해 앞으로 전국 단위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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