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를 비롯한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가 11일 급락했다. 공매도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화재는 10.46% 하락한 3만6800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8.98% 떨어진 3만900원, 메리츠증권은 5.89% 빠진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화재의 주가가 빠지면서 계열사와 지주사 역시 주가가 함께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에 메리츠화재가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동시에 메리츠화재가 공매도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종목 가운데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은 공매도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케이카, 한일시멘트, 일진하이솔루스, 하나투어 등이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으로 3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그렸다. 그러나 오히려 공매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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