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 평균가격이 11일 낮 12시 기준 L당 1946.65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평균 가격(1945.88원)을 넘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건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이다.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난, 유류세 30% 인하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247원 떨어진 반면 경유에 붙는 세금은 174원 하락하는 데 그친 점 등이 가격 역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판에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높게 표시돼 있다.
허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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