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 오세훈 "4년 제대로 일할 기회 달라…분골쇄신할 것"

입력 2022-05-12 14:17   수정 2022-05-12 14:24


오세훈 서울시장이 "앞으로 4년간 제대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승부의 장으로 나가려고 한다"며 사상 첫 4선 시장에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후 구로구 개봉3구역 재개발 현장으로 이동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4년, 시동이 걸린 변화의 엔진을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1년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로 돌아온 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시정 운영 원칙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추락해버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해서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이 취약계층을 보듬는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구로구 개봉3구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도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열악한 주거 문제만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4대(생계·주거·교육·의료) 정책으로 ▲안심소득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런 ▲공공의료서비스 등을 내놨다.

이어 "작년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후 추락해버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해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고 취약계층을 보듬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 사람이라도 삶이 바뀔 수 있다면 그 정책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을 대통령 견제나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를 선택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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