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임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데다, 팬오션이 시황이 별로였던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해운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3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140원(5.02%) 오른 2930원에, HMM은 750원(2.53%) 상승한 3만450원에, 팬오션은 90원(1.24%) 뛴 73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국관세물류협회가 지난 10일 기준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올해 최고치인 2939포인트로 올랐다고 전일 발표한 영향이 이날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BDI는 지난 1월 1296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뒤 3개월 만에 2배 넘는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전일에도 HMM은 3.66%, 흥아해운은 3.72%, 팬오션은 7.08% 상승한 바 있다.
전일 팬오션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배경은 호실적이다. 이 회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409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92%와 245.83% 증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깜짝 실적은 건화물 부문에서의 탁월한 시황 예측에 따른 리스크 관리, 컨테이너와 탱커의 시황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환율 상승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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