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기존 집 안 팔리고 대출도 어렵다

입력 2022-05-13 11:00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거래 절벽과 대출 규제 여파에 새집에 입주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2.3%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8.9%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6대 광역시는 83.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기타지역은 78.7%로 0.3%포인트 내렸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6.7%로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도 30.6%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4.5%)와 '분양권 매도 지연(8.2%)'이 뒤를 이었다. 서현승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치는 6.3포인트 하락한 85.4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3.7포인트 내린 99.4, 광역시는 7.1포인트 내린 86.1에 그쳤다. 기타지역도 6.6포인트 하락한 79.6으로 전망됐다. 특히 부산은 27.3포인트 급락해 72.7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4월 전망치가 공급 확대·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 매매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입주율 하락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입주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 대전(93.7), 세종(100), 강원(83.3), 경남(82.3) 등 4개 지역은 입주 전망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서 연구원은 "해당 지역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며, 최근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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