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폭락 충격…코인 '루나' 발행한 대표 배우자 신변 보호 신청

입력 2022-05-13 11:35   수정 2022-05-13 11:36


암호화폐 루나의 권도형 대표 자택에 신원불상자가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20분쯤 신원불상자 A 씨가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권 대표 거주지에 침입해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 씨는 오후 6시쯤 권 대표와 배우자가 사는 아파트 공동현관문에서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무단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초인종을 누른 뒤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고 묻고는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대표 배우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 신변 보호를 요청해 신변 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 씨를 추적 중이다. A 씨가 암호화폐 루나의 투자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하면서 피혐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수사를 통해서 추가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나는 지난 4월 119달러까지 오르며 암호화폐 시가 총액 순위 10위권 안에 들기도 했지만, 폭락으로 인해 순위가 67위까지 밀렸다.

이후 13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루나를 상장 폐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 40분 루나의 거래 페어를 제거 및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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