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의 '우파 후보 단일화' 제안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은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박빙의 차이를 보이면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판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강 후보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유우파 세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지지율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단일화를 제안했다. 현재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 가운데 '우파'로 분류되는 후보는 강 후보 본인과 국민의힘 김 후보뿐이기 때문에 사실상 김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강 후보는 양자 TV토론을 3회 실시하고 당적을 뺀 후보 이름만을 넣어 여론조사를 해 결과에 승복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짧게 답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지난 4월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지도부 불허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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