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일상의 AI 친구' 에이닷 공개…"대화부터 맞춤형 콘텐츠 제공"

입력 2022-05-16 10:00   수정 2022-05-16 10:02


SK텔레콤은 성장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16일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공개했다.

에이닷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에이닷에 적용된 AI 기술은 거대언어모델(GPT-3)을 기반으로 한 일상적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 처리를 결합했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닷에 적용한 GPT-3는 기존에 공개된 GPT-2 모델보다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 대화 중에 고객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 일상 대화를 하다가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목적지 길 안내를 해주는 식이다.

SK텔레콤은 "학습이 필요한 AI 언어 모델의 특성상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대화가 간혹 나올 수 있다"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 하며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 대신 다양한 일을 처리해주는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가 되는 것이 에이닷의 핵심 가치"라고 덧붙였다.



에이닷 앱을 설치하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다.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나 문자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관심사 등 취향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해 나를 잘 아는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로, 웨이브 등과 연동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다. 티맵, 캘린더, 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에이닷에서 이용 가능하다.

에이닷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사 고객이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iOS용은 현재 준비 중이다.

하반기 중으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마이 TV' 등 신규 기능도 추가한다. 이후에도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부 회사와 제휴해 서비스 영역 확대도 계획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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