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하대·성신여대, 대학평가 '패자부활전' 통과

입력 2022-05-17 15:27   수정 2022-05-17 15:29



인하대 성신여대 등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했던 13개교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교육부가 실시한 ‘패자부활전’을 통과해 향후 3년간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를 발표하고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일반 4년제 대학에선 인하대, 성신여대, 추계예술대, 군산대, 동양대, 중원대 등 6개교, 전문대학에선 계원예술대, 동아방송예술대, 기독간호대, 성운대, 세경대, 송곡대, 호산대 등 7개교가 선정됐다.

추가 선정된 4년제 대학에는 교당 평균 30억원, 전문대학에는 교당 평균 2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대학 정원 감축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52개 대학이 최종 탈락했다. 탈락 대학은 정부 지원을 끊는다. 작년이 3번째 평가인데, 결과 발표 후 지원 대상을 번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결과 발표 때마다 탈락 대학들은 이의제기에 나섰는데, 작년엔 지역 안배에 따라 인하대·성신여대 등 수도권 유명 대학들이 탈락해 파장이 컸다. 학생 교수 등 구성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인천 지역 의원 등이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진단 결과와 과정을 집중 추궁하기도 했다.

반발이 커지자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계획을 발표하고 패자부활전에 들어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혁신 역량과 의지가 있는 대학이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국회, 지역사회, 대학협의체 등의 요구를 반영하여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재평가를 위해 지원 대학들의 △신입생충원율 △재학생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졸업생취업률 등 정량지표와 더불어 학교별 교육 혁신 전략(정성지표) 등을 제출 받아 평가했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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