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옐런 "각국의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아직도 미흡한 수준"

입력 2022-05-17 21:12   수정 2022-05-3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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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국가 마비 사태에 이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재정 지원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신속히 새로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우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각국 정부와 다자간 금융기관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재정 지원 약속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긴급 재정 수요는 중요하다"며 각국 정부들에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를 위한 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지속하고 '심각한 거시적 불안'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조달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재무장관은 지난 4월 키이우(키예프)의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수백억 달러의 즉각적인 재정적 지원을 호소했다. 또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정부 지출이 한달에 50억~70억달러씩 정부 수입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IMF는 우크라이나가 재정 지원을 위해 향후 3개월동안 150억달러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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