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18일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위원들로부터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금융감독업무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2020년 이후 2년만에 개최되는 올해 전체회의에서는 최근의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금융상황 변화에 대한 금감원의 주제 발표 및 이와 관련한 자문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교환 등이 이뤄졌다.
정 원장은 "금감원은 단기금융시장 및 외화유동성, 가계부채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등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에 사전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또한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고 서민 등의 자금애로가 최소화되도록 살피는 등 금리상승기 소비자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금리 상승기 금융부문 리스크 요인 및 대응방안에 대한 금감원의 설명이 있은 후 자유토론 시간을 통해 전체 자문위원들간에 금융 현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석진 위원장 등 자문위원들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우려 및 우리 경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정 원장의 인식에 깊이 공감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의 구조적 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들도 각 분야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제시된 위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 분과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각 업권별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실시하는 등 외부 전문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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