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파트너스 "금리상승·인플레 등 변동기엔 안정성 갖춘 '코어 인프라'에 투자해야" [ASK 2022]

입력 2022-05-18 16:29   수정 2022-05-19 09:02

이 기사는 05월 18일 16: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변동성이 커지는 투자 환경에선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투자 안정성을 보강한 코어 인프라 자산 투자에 집중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코어 인프라 투자는 특정 산업 내 압도적인 시장 영향력을 보유한 핵심 자산에 투자하거나 물가에 수익률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하방안정성(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강화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레나트 블레셔 EQT파트너스 실물총괄(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인프라 투자가 역사상 저점을 보인 데다가 탈탄소화, 디지털화, 도시화 등 장기 변화를 고려했을 때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강한 코어 인프라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QT파트너스에 따르면 2010년 500억달러 수준이었던 코어 인프라 투자가 매 년 성장해 2020년 약 3000억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했다. 특히 최근들어 코어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체 인프라투자 규모의 절반 가량까지 성장했다는 게 EQT파트너스의 전망이다.



블레셔 총괄은 코어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익률 조정 장치를 두거나 실물 자산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는 등 계약 조건을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곳에 투자해 협상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QT파트너스는 자사가 2017년 투자한 후 지난해 매각에 성공한 독일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제텍과 지난해 투자한 네덜란드의 통신망 기업인 델타파이버 투자를 사례로 소개했다. EQT파트너스는 제텍 투자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지수에 연료 가격을 연동시켜 투자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델타파이버는 네덜란드 내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켜 방어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투자를 결정했다.

EQT파트너스는 유럽 발렌버리 가문이 세운 투자운용사다. 800억유로(약 106조원) 이상의 투자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 전세계 24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총 1200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회사다. 이 중 인프라 부문에선 현재까지 총 46곳에 230억유로(약 30조원)를 투자했다. 원금 대비 2.7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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